
결승 스코어가 41-39까지 좁혀졌을 때, 바오 푸엉 빈은 2점 차까지 따라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디 멕스는 그 뒤 다시 큐를 잡은 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9점을 연속으로 채웠습니다.

50-39, 19이닝. 프랑스 블루아 세계3쿠션선수권의 마지막 점수였습니다. 조명우와 손준혁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멕스는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41-39, 결승의 흐름이 가장 팽팽했던 순간
베트남의 바오 푸엉 빈은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허정한을 8강에서 50-47로 꺾고, 준결승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50-48로 넘으며 결승 테이블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41-39는 단순히 결승 막판의 점수 차가 아니었습니다. 바오 푸엉 빈이 다시 한 번 세계 타이틀에 닿을 수 있던 구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멕스는 그 뒤 마무리를 미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9점을 연속으로 보태며 50점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2점 차 접전으로 남아 있던 결승은 그렇게 11점 차로 끝났습니다.
세계 1위 조명우를 만난 16강
에디 멕스의 우승은 결승 하루에만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더 선명하게 남는 대진은 16강부터였습니다.
멕스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조명우를 만났습니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32강에서 후베르니 카타노를 50-38로 꺾으며 올라왔고, 대회 하이런 16점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멕스와의 16강에서는 26-50, 21이닝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세계 1위를 넘은 멕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이후 대진표에는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준혁의 첫 세계선수권 8강, 상대는 훗날 챔피언이었다
손준혁은 첫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장 반 에르프를 꺾고 16강에 올랐고, 마르코 자네티까지 넘으며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 8강 상대가 에디 멕스였습니다 .
손준혁은 17이닝 동안 35점을 기록했고, 애버리지는 2.058이었습니다. 다만 멕스가 50점을 먼저 채우며 스코어는 35-50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당시에는 손준혁의 첫 세계선수권 8강 도전이 멈춘 경기였지만, 결승까지 끝난 뒤 다시 보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손준혁의 대회를 멈춘 선수가 그대로 우승컵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조명우와 손준혁을 지나 결승까지
멕스는 조명우를 꺾은 뒤 손준혁까지 넘었고, 준결승에서도 승리해 바오 푸엉 빈과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은 허정한과 손준혁이 8강까지 올랐습니다. 허정한은 야스퍼스를 꺾고 올라간 뒤 바오 푸엉 빈에게 47-50으로 졌고, 손준혁은 멕스에게 막혔습니다. 두 한국 선수를 꺾은 상대는 각각 준우승과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특히 멕스에게 조명우와 손준혁은 우승으로 가는 대진표에서 연달아 만난 한국 선수들이었습니다. 세계 1위와 첫 세계선수권 8강 신예를 넘은 뒤, 결승에서는 41-39의 접전을 마지막 9점으로 끝냈습니다.

2006년과 2012년 뒤, 세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에디 멕스는 2006년과 2012년에 세계3쿠션선수권을 제패한 선수입니다. 이번 블루아 우승은 세 번째 세계 타이틀입니다.
2012년 이후 다시 결승에 올라 14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날, 마지막 전광판은 50-39였습니다. 그날 멕스의 대진표에는 조명우와 손준혁의 이름도 함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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