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CBS배에서 일신여상 3연패가 무산된 날, 주장 최호선은 후배들을 먼저 챙기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 대회가 고교생 최호선에게는 마지막 무대였죠.
몇 주 뒤 현대건설에 지명됐고,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최호선은 양산시청으로 옮겨 실업 무대에서 직접 출전하며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교 주장부터 양산시청 주전까지, 최호선 프로필
이름 : 최호선
출생 : 2005년 12월 21일, 만 20세
신장 : 약 180cm
포지션 : 아포짓 스파이커, 아웃사이드 히터
주사용 손: 왼손
출신 학교 : 일신여중-일신여상
프로 입단 : 2023-24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2순위, 현대건설
현 소속 : 양산시청 배구단
가족 : 동생 최윤영, GS칼텍스 세터



마지막 고교 대회, 주장 최호선의 눈물
일신여상 시절 최호선은 팀의 주장과 공격을 함께 맡았습니다. 신장 약 180cm의 왼손 공격수였고,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가며 코트를 지켰습니다.

2023년 CBS배는 고교 3학년 최호선에게 마지막 전국대회였습니다. 일신여상은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결승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경기 뒤 최호선은 후배들이 힘들어할 때 더 자신 있게 뛰자고 독려했다며,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팀 성적이 아쉬운 순간에도 주장으로서 남긴 말이었습니다.




4라운드 지명, 현대건설 우승팀에 합류하다
그해 9월 열린 2023-24시즌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호선은 현대건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지명 순위는 4라운드 2순위였습니다.
현대건설은 당시 모마를 비롯해 김다인, 양효진, 이다현 등 확실한 주전이 자리한 팀이었습니다. 신인 공격수가 정규리그 출전 시간을 얻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죠.
최호선의 첫 시즌 출전은 1경기에 그쳤습니다. 2024년 2월 GS칼텍스전 4세트, 양효진과 교체돼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갔습니다. 첫 서브는 범실로 기록됐지만, 프로 무대를 직접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현대건설은 그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도 제패했습니다. 최호선도 우승팀의 일원으로 첫 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벤치 대신 실업 코트, 양산시청에서 뛰는 이유
최호선은 현대건설을 떠나 양산시청에 합류했습니다. 프로 우승팀에서 실업팀으로 향한 선택이었지만, 코트에 설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양산시청에서는 날개 공격수로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 단양대회부터 양산시청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올해도 홍천대회와 퓨처스 챔프전에서 팀과 함께 코트를 밟았습니다.
프로에서는 짧았던 출전 시간이 실업 무대에서는 매 경기 쌓이는 경험이 됩니다. 다양한 실업팀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공격과 수비에 직접 참여하는 시간이 최호선에게는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왼손 공격수라는 분명한 장점
최호선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왼손입니다. 오른쪽에서 공격할 때 왼손 공격수는 오른손 공격수와 다른 각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 블로커와 수비수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방향의 공이 들어오는 셈입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드래프트 당시 최호선의 신장을 보고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성인 무대에서 오래 뛰려면 공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뛸 수 있는 리시브와 수비, 긴 랠리에서 공을 처리하는 안정감이 필요합니다. 양산시청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쌓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동생 최윤영도 프로 세터가 됐습니다
최호선의 동생 최윤영은 2025-2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의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은 세터입니다. 언니가 졸업한 일신여상에서 세터로 뛰다 프로에 진출했습니다.
언니는 실업팀에서, 동생은 V리그에서 각자의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를 거쳐 배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자매라는 점도 최호선을 기억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현대건설에서 우승을 경험한 뒤 양산시청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최호선. 고교 주장 시절부터 이어진 왼손 공격수의 재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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